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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business hotel은 손님이 넘친다 -- 동아경제-- 제주도 부띠끄호텔

좋은 뉴스 2009. 4. 17. 22:46

동아일보]

환율상승 외국인 관광특수

중저가 외국계 호텔이 독차지

특급위주 토종업체는 구경만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호텔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점.

이곳은 ‘작은’ 일본이었다. 호텔 로비는 일본 여행객의 수다 소리로 가득 찼고, 로비 한쪽에는 일본 여행객들이 맡기고 간 캐리어 수십 개가 있었다. 안내 문구 하나하나에 일본어가 병기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40대 일본인 여성은 “가격이 특급호텔에 비해 훨씬 저렴한 데다 명동이라는 위치가 특히 맘에 든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는 요즘, 외국계 비즈니스호텔 체인들이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고급호텔 못지않은 서비스, 1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외국 관광객 공략에 주효한 것이다.

서울과 인천 등지에 8개 호텔을 갖고 있는 미국계 비즈니스호텔 체인 베스트웨스턴의 올해 서울시내 객석예약률은 84∼93%. 작년에 비해 약 10%포인트 뛰었다. 일본인 관광객의 비중도 급격히 늘어 이들이 전체 손님의 80%를 넘게 차지하는 곳도 있다. 프랑스의 세계적 호텔체인 아코르사의 중저가 호텔 ‘이비스(IBIS)’도 잘 알려진 브랜드 이미지와 평균 11만8000원의 저렴한 숙박료로 지난해에 비해 30%대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점은 환율 상승으로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예약률이 거의 100%에 육박한다. 명동점의 이창영 팀장은 “특급호텔을 부담스러워하는 관광객들이 인지도 있는 비즈니스호텔을 많이 찾는다”며 “최근에는 워낙 손님들이 몰려 적어도 한 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토종’ 숙박업계는 이 같은 비즈니스호텔 열풍을 눈뜨고 구경만 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제대로 된 토종 비즈니스호텔은 거의 없는 실정.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금기용 연구원은 “서울의 숙박시장은 중저가 호텔이 없이 하룻밤에 30만여 원의 숙박료를 내야 하는 비싼 특급호텔이 대부분인 기형적인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육성을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7년에는 관광공사가 인증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가 후원하는 ‘베니키아(BENIKEA·한국 최고의 밤)’라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체인이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니키아’는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채 유명무실해졌다. 베니키아 홈페이지는 현재 ‘새 단장을 위해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문구만 남긴 채 2개월째 문이 닫혀 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실질적으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2007년 야심 차게 도입한 ‘이노스텔’ 역시 당초 300개점 오픈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곳은 80여 개에 불과하다. 그마저 운영 중인 곳도 “모텔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비판에 시달린다. 금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시설,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실패한 데다 차별화되는 이미지를 각인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토종’ 숙박업계에도 희소식은 하나 있다. 롯데호텔이 10일 서울 마포에 중저가 ‘롯데시티호텔 마포’를 개장한 것. 15만 원 선의 가격과 특급호텔 못지않은 넓은 객실로 무장한 시티마포는 앞으로 외국계 비즈니스호텔 체인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제주도 부띠끄 호텔 Baume Coutre Hotel 오픈

 

 

상류층 소수 고객을 겨냥한 최고급 부띠끄 호텔이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문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제주시 연동에 개관한 보오메꾸뜨르(Baume Coutre) 호텔(www.baume.co.kr)은 파리의 르 마르퀴스 호텔과 싱가폴의 스칼렛 호텔처럼 소수의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향하는 부띠끄 호텔이다.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진 이 호텔은 4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휘트니스센터, 남여 공용 사우나와 옥상 야외 수영장,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명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한 이 호텔은 담백한 건축미와 세련된 조명으로 아늑한 유럽풍의 부티크 살롱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일반 객실을 제외한 10개의 스위트룸을 세련된 디자인의 각기 다른 조명기구와 가구 인테리어로 멋스러움을 자랑하고 있다.

회원제 운영을 통해 철저하게 보장되는 고객의 프라이버시와 맞춤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김경희 대표는 "일반 대형 체인호텔과는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가 부띠끄호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유럽에서는 부띠끄 호텔이 이미 귀족과 상류층의 사교와 문화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보오메꾸뜨르가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객실료는 더블룸 35만원에서 로얄스위트룸 250만원까지 6성급 호텔에 견줄만하다.

도내 5개 골프장 부킹과 그린피 50% 할인 등 다양한 골프특전이 포함된 호텔 회원권도 분양한다.

보오메꾸뜨르 회원권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객실 회원가 이용 등 호텔 회원권에 더해진 다양한 골프특전 때문이다.

호텔 회원권의 특전에 제주도 5곳 명문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되며 주말 부킹 월 2회 (연20회) 및 주중 프리 부킹이 보장되며 연 20회 위임도 가능하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차량 픽업 센딩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정회원 그린피의 50% 할인 및 동반자 전원 20~30% 그린피 할인 특전도 이 회원권의 장점이다. 개인 4500만원, 법인 8500만원에 분양한다.

제주도민을 위한 휘트니스&스파 회원을 50명에 한해 모집한다.

회원에게는 사우나와 휘트니스센터, 실내외 수영장 연중 이용이 가능하고, 커피숍 바 레스토랑 이용시 20% 할인, 객실료 50% 할인 특전이 주어진다. 비회원도 회원과 동반할 경우 입장이 가능하다.

연 회비는 200만원, 6개월 회비는 130만원이다.